안녕하세요, 6년차 예비군 @thaumiel999 입니다.
이번 2025년도 예비군 원격교육, 다들 들으셨나요? 저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석체크하고,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이수했는데요. 6년차쯤 되니 이제 내용도 익숙하고, 그래도 매년 조금씩 바뀌거나 강조되는 포인트들이 있어 기록해두면 좋겠다 싶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예비군 원격교육 영상 및 콘텐츠는 국방부 지침상 무단 캡처나 유포가 금지되어 있으니, 여기엔 교육 내용 요약과 개인적인 소감만 정리합니다.
📖 1교시 — 전투부상자처치
전장에서 부상자 생존율을 높이는 응급처치법을 배우는 시간.
팔다리의 대량출혈, 기도폐쇄, 긴장성 기흉에 초점을 맞춘 부상자처치 및 환자 후송
매번 듣지만 실제 상황 생각하면 꽤 중요한 내용이라 정리해둡니다.
📌 응급처치 키트 구성
지혈대, 개인압박붕대, 반창고, 장갑, 상처드레싱패드, 가위, 응급지혈거즈
📌 전투용 지혈대
팔다리의 과다출혈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투용 지혈대를 사용함
- 조임끈, 버클, 조임막대, 고정대, 덮개로 구성
- 한 손 지혈법도 있음 (자신이 팔 다쳤을 때 활용) 팔의 절단이나 대량출혈이 있는 경우
- 전투용 지혈대의 구성요소:
- 조임끈: 출혈 부위를 단단히 압박하는 역할
- 버클: 조임끈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장치
- 조임막대: 조임끈을 더욱 강하게 조이는 역할
- 조임막대 고정대: 조임막대가 풀리지 않도록 고정
- 고정대 덮개: 조임막대를 덮어 보호하며 지혈대 적용 시간을 기록하는 용도
대량출혈 관리
응급지혈거즈를 출혈 부위에 꽉 채워 넣고 3분간 직접압박.
출혈 부위가 팔, 다리,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일 때 사용.
가슴이나 복부에는 절대 사용 금지.
📌 도수후송 방법
크게 다친 사람을 들것이나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나르는 방법
- 끌기법:
전장 상황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도수후송 - 어깨걸이법:
운반자가 총기를 파지하여 사격지향자세를 취하면서 이동이 가능해 생존성 보장이 높은 도수후송 - 어깨법:
전장 상황에서 주로 의식 없는 부상자에게 신속하게 적용, 이탈이 가능한 도수후송
머리, 가슴, 복부, 골반, 척추부상자에게는 다른 도수후송을 적용 - 부축법:
의식 있는 부상자가 발이나 발목 등에 가벼운 상처가 있을 때 실시 - 안장법:
부상자 의식의 유무와 관계없이 중거리 후송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
📌 심폐소생술 (BLS)
기본소생술 7단계 : 반응확인 → 도움요청 → 호흡확인 → 가슴압박 → 기도유지 → 인공호흡 →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 전원 켜기 → 패드 부착 → 커넥터 연결 → 심전도 리듬 분석 → 가슴압박
📖 2교시 — 핵 및 화생방 무기의 특성과 대응 요령
이번 파트는 핵무기와 화학, 생물학 무기 상황 시 대응법에 대한 교육.
📌 핵 및 방사능전 특징
- 특성: 대량의 생명과 자원을 파괴하는 무기.
- 영향: 열복사선, 폭풍, 방사능 방출 및 낙진 발생.
- 열복사선: 수천 도 이상의 고열로 생물, 시설물, 구조물 파괴
- 폭풍: 핵폭발 중심에서 외부로 빠른 충격파
- 방사선: 순간 방출 및 장기 낙진으로 인체에 치명적
- 낙진: 핵폭발로 공중에 떠오른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 → 중력에 의해 다시 지상으로 떨어짐.
- 대응요령:
- 낙진 발생 시 최대한 멀리 이동
- 차폐물(콘크리트, 흙, 낙진 대피소 등) 뒤로 은신
- 건물 안, 지하, 콘크리트 차폐물 이용
- 시간이 지나며 방사능 세기 약화
🟠 화학전의 특성
- 화학작용제를 이용해 인명 살상/지역 점유 제한
- 형태: 기체, 액체, 에어로졸
주요 작용제 종류 및 증상
- 신경작용제: 동공 축소, 침 분비, 호흡곤란, 경련
- 수포작용제: 피부 수포, 호흡기 손상
- 혈액작용제: 산소 운반 방해, 경련, 무력감
- 질식작용제: 폐수종, 저산소증
- 최루작용제: 눈물, 호흡장애, 피부 자극
- 구토작용제: 구토 유발
→ 증상 인지 시 방독면 착용, 오염지역 벗어나기, 제독소 이용
👉 대응
- 공격 전: 보호구 착용, 창문·문 밀폐, 공조 차단
- 공격 후: 방독면 착용, 제독제 사용, 비오염지역 이동
🟢 생물학전의 특성
특성: 세균, 바이러스, 독소를 이용해 인명 및 동식물 피해, 식수·음식물 오염.
- 미생물·독소를 활용, 질병 유발 및 사회혼란
- 오염 경로: 식수, 식량, 동물, 공기
- 인류사에서 전염병(페스트, 천연두, 탄저병) 사례 다수
주요 병원체 종류
- 세균: 탄저균, 페스트
- 바이러스: 천연두, 에볼라
- 리켓치아: 발진티푸스
- 독소: 황우, 리신, 보툴리눔 독소
👉 대응
- 공격 전: 개인위생 강화, 의심 징후 학습
- 공격 후: 오염지역 제독, 보호태세 적용
화생방 상황 시 행동 요령
🔸 공격 전
- 보호 장비 휴대
- 창문·출입문 밀폐, 공조기 정지
- 임무형 보호태세 1~2단계 적용
🔸 공격 중/후
- 방독면 착용
- 제독제 사용 (개인제독제 KD-1)
- 비오염지역 이동 후 방독면 해제
🔸 생물학 공격 대응
- 개인 위생 철저
- 징후 확인
- 노출 인원, 장비, 시설 제독
📦 화생방 장비 및 물자 사용법
📌 방독면 착용절차
- 화학/생물/방사능 낙진으로부터 호흡 보호
- 시야 70% 확보
가스! → 써! → 검사! → 닫어! → 벗어! → 넣어!
- 가스! → 꺼내기
- 써! → 착용, 틈새 확인
- 검사! → 정화통 막고 공기 차단 확인
- 닫어! → 스트랩 조절
- 벗어!
- 넣어! → 주머니에 보관
👉 착용 시 정화통 막고 흡기 차단 여부 확인하는 검사 단계 매우 중요
📌 보호의
- 화학방호 처리된 면직물
- 착용법: 기존 옷 위에 착용, 장화·장갑까지 완전 착용
- 상·하의+전투화덮개+보호수갑(장갑)
👉 노출 부위 없이 착용
📌 개인제독제(KD-1)
- 노출 피부, 장구류 제독
- 호흡 멈추고, 방독면·두건 벗은 부위 제독
- 방독면 착용 후, 노출부위→턱 아래→얼굴→방독면 안쪽 순서로 제독
- 남은 패드로 장구류 제독
📌 신경해독제(KMARK-1)
- 주사기 캡 제거 → 엉덩이/넓적다리 근육에 주사
- 주사 시 대퇴부 근육에 아트로핀을, 10초 후 옥심을 주사
- 10~15분 간격으로 한 키트씩 3회까지 주사 가능
- 사용한 주사기는 상의 옷깃에 꽂아 주사 횟수를 알 수 있도록 함
- 해독 후에도 방독면 유지, 상급자 보고
임무형 보호태세 (Mission-Oriented Protective Posture, MOPP)
화생방(화학·생물·방사능) 위협 상황에서 단계별 보호태세
| 단계 | 주요 조치 |
|---|---|
| 0단계 | 방독면, 보호의, 전투화덮개, 보호장갑을 근거리 보급 가능 상태로 준비 |
| 1단계 | 보호의 착용 (4분 이내), 전투화덮개·보호장갑 휴대 또는 군장 결속 |
| 2단계 | 전투화덮개 착용 (3분 이내) — 위협이 확실할 때 |
| 3단계 | 방독면 착용 (15초 이내) — 화생방 공격 임박 |
| 4단계 | 오염지역 작전 시 보호장갑 착용 (45초 이내) |
| 알파단계 | 화생방경보 없이 기습공격 시 방독면과 보호두건 최우선 착용 |
※ ‘MOPP’ 개념은 한국군도 미국군 체계를 참고해 운용 중.
📌 3교시 북한의 주요 도발 사례
2000년대 이전
- 1·21 청와대 기습
-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 판문점 도끼만행
-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
- 강릉 잠수함 침투
2000년대 이후
- 제1·2차 연평해전 (1999, 2002)
- 천안함 피격 (2010)
- 연평도 포격전 (2010)
- 목함지뢰 사건 (2015)
👉 최근 추세 : 대규모 도발 → 국지적, 비대칭, 은밀 도발 + 사이버/드론/화생방 등 다양화
📌 현대 작전환경 변화
작전환경 : 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조건, 민간요소, 군사상황
- 합동후방지역 작전
- 도시마다 크기·유형 달라 작전환경 상이
- 민·관·경 협조 필수
- 인구 밀집, 방호대상물 많아 통제·복구 소요 ↑
- 정치·경제·사회적 영향
- 국가·군사중요시설 산재
- 민간 통제요소 증가
- 무기체계 변화
- 무인항공기, 저고도·해안감시 레이더
- 정보기관·경찰·주민망 통한 정보공유체계 강화
📌 현대전과 후방 위협 양상
- 미사일/장사정포
- 단거리 : 한반도 전역 타격 가능
- 중거리 : 일본, 괌 타격 가능
- 핵/화생방
- 핵탄두 소형화 개발 중
- 화학무기 2,500~5,000톤 추정
- 무인항공기
- 군단·항공·정찰국 등 운용
- 사이버전/전자전
- 국가·군기반 해킹, 선전·심리전 병행
- 북한 사이버전은 세계 5위급 평가
- 현대전 특징
- 네트워크 중심전, 사이버전 비중 확대
- 비대칭 무기체계 (드론, 정밀유도무기) 고도화
- 전통적 군사력 한계 극복 전략
📌 정리
결국 현대전은 단순한 전투병력의 대결이 아닌
정보·네트워크·비대칭 전략이 결합된 복합전쟁 양상으로
도시기반작전, 민·관·군 통합방위, 사이버/전자전 대응체계가 중요해진 상황.
북한은 지속적으로 국지전+비대칭+사이버+드론+화생방 위협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임무형 보호태세, 합동후방작전, 통합 정보체계가 필수인 시대.
📖 4교시 지역방위작전 정리
📌 [1차시] 예비군의 중요성과 지역방위작전 개념
💡 예비군이 왜 중요한가?
- 현대전은 상비군만으로는 절대 부족함
- 전쟁이 터지면 현역 + 예비군이 나라 지킴
- 강릉 무장공비 침투(1996) 때 응소율 문제로 개선된 체계 생김
- 연락체계 항상 점검 → 전쟁나면 바로 소집 가능해야 함
💡 지역방위작전이란?
- 국민 보호 + 국가 기능 유지
- 평시: 적의 침투/도발 즉시 제거
- 전시: 적의 위협 제거 + 후방 안정 + 작전 지속 지원
📌 [2차시] 작전 개념과 예비군 운용 방식
💡 지역별 작전 특징
- 도시: 중요시설 많음 → 작전수단도 많아서 빠른 대응 가능
- 농촌: 인원 부족 → 주요 길목(목진지) 확보 + 기동타격대 운영
- 임해/도서: 침투 예상 지점 병력 집중, 유인도서는 기동타격대 편성
💡 예비군부대 유형
- 지역예비군: 읍·면·동 단위 → 동네 지킴
- 직장예비군: 회사·학교 단위 → 직장 지킴
- 지원예비군: 자원으로 꾸린 부대 (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
💡 운용 개념
- 2교대 이상 24시간 근무
- 목진지 / 검문소 / 기동타격대 중심
- 목진지: 침투 감시·차단
- 검문소: 주요도로 색출·격멸
💡 작전 지속지원
- 수송/급식/보급/의무/보상 체계로 예비군 지속 지원
📌 [3차시] 동원 절차
💡 동원 개념
- 전·평시 무장공비 소탕, 중요시설 방어
💡 동원과 병력동원의 차이
- 지역예비군 동원: 적 침투 시
- 병력동원: 전면전 국가동원령(부대 증편용)
💡 응소 기준시간
- 명령 지역 & 인근: 6시간
- 육상 지역: 24시간
- 도서/어선: 48시간
💡 동원 절차
- 동원령 발령
- 상황 전파
- 무기·물자 지급
- 진지 투입
- 교대근무
- 작전 종료, 보상 조치
📌 [4차시] 형태별 지역방위작전 수행
💡 병참선 방호
- 전방 병력·물자 이동로 방어
- 병참선: 작전 중인 군부대와 작전기지를 연결하여 보급품과 증원부대가 이동하는 지상, 해상, 항공보급로
- 병참선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전투력을 적의 위협으로부터 방호
- 전방으로 이동하는 병력, 장비, 물자의 안전한 전방이동을 보장하는 데 주안점
💡 중요시설 방호
- 국가·군사 중요시설 보호
- 경계지대 → 주방어지대 → 핵심방어지대 단계적 방호
💡 도시지역 방호
- 다중이용시설, 인구밀집 지역 보호, 주요 기반시설 사수
💡 한 가지 찔러보자면
핵 및 화생방전 대비 매뉴얼은 현대전에서도 유효한가?
러-우 전쟁, 가자 사태, 우크라 전장에서 오히려 드론, 전자전, GPS 교란이 주 무기가 되고 화학·생물학 무기 실제 사용은 제한적이라는 게 지금 국제전쟁 양상.
- “이건 되게 낡은 개념인 것 같다”
- “이건 지금 AI시대에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부분 있어?
가령 난 개인적으로 1996년 강릉 대침투 이후 체계 강화라는 문구 보면서, 지금은 드론, 무인 수상정, AI 탐지 체계 같은 게 들어와야 하지 않나 싶었거든.
그렇다면 이 매뉴얼을 실전에 어떻게 현대화하고, 민간/도시형 재난 대응에 응용할 것인가가 앞으로 과제일 거야.
예를 들면, 화학적 테러나 방사능 오염 테러 대비로 지하철, 대형몰, 다중이용시설 대응 매뉴얼을 개편하는 것.
📌 6년차 예비군의 체감
사실 원격교육은 매년 내용이 비슷하지만, 전투부상자 처치법이나 화생방 대응요령은 평소엔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꼭 챙겨둘 만합니다.
특히 응급처치법은 민간에서도 위급 상황에서 쓸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런 교육은 머릿속에 넣어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솔직히 6년차쯤 되면 원격교육이 편하긴 합니다. 출석체크 누르고, 영상 보고, 간단히 평가 마치면 되니까요.
📌 마무리
예비군 동지 여러분,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훈련도 무사히 마치시길 기원하며, 혹시 이 정리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이나 공유 한 번 남겨주세요.
부디 예비군 교육은 들을 일만 있고, 실제로 쓸 일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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