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미래와 포용주의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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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윤서인 작가님의 보수 포용주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가 주장하는 “모든 보수 세력을 포용하자”는 접근은, 지금의 보수 진영을 더욱 위험한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는 사람들에 대해 나는 그저 “보수를 찍는 기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취급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들에게 보수 내에서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곧 반지성주의와 극단주의의 확산을 의미하며, 이는 국가의 미래에 심각한 암흑기를 초래할 것이다.
부정선거론을 하나의 세력으로 포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시작에 불과하다. 그럼 다음은 무엇인가? 레드필 담론을 설파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 중국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으로 무장한 인종차별주의자들, 진화론과 동성애를 부정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 심지어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야 할까? 이러한 세력들이 보수의 주류로 흡수되면, 그 끝은 예측할 수 없다. 반지성주의자들이 정치적 지분을 차지하고, 그들의 왜곡된 세계관이 사회의 주류가 되는 것은 그 어떤 사회에서도 피해야 할 재앙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부실선거와 채용비리를 행하는 선관위를 단죄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고, 사회적인 공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여론이다. 부정선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알리바바와 99인의 간첩단”과 같은 음모론은 그 어떤 정치적 해결책도 아니다. 우리는 여성과 남성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고, 기형적인 집단인 여성가족부와 같은 부패한 기관을 타파해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어 나갈 사람들이다.
우리는 중국에 대한 비판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문화공정과 내정 간섭에 저항할 지식인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극단적인 반중 감정을 내세우며, 지나가는 중국인을 폭행하거나 그들의 언어를 들었다고 대만인인지 구별도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은 결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사회의 안정을 지킬 수 있는 도덕적 윤리를 실천할 수 있는 종교인들이다. 그러나 낙태를 금지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며, 창조설을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그런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없다. 이들은 과학과 이성을 부정하는 세력일 뿐,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에 필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필요한 건 사회의 안정을 위해 도덕윤리적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종교인들이며 동성 결혼의 과잉한 혈세지원이나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발생한 성병에 낙태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사회문화이지 낙태를 금지하고 동성애를 반대(말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안됨)하고 대학에서 창조설을 강의하고 교과서에 창조설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멍청이들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친환경을 내세운 과도한 규제를 긍정하거나, 말도 안 되는 신사업을 통해 이권을 추구하는 정치세력들과 유관한 단체들이 국민의 혈세를 수탈하는 것을 막는 것이지 통계와 과학을 부정하며 연기로 가득한 산업혁명의 런던을 본받자는 병신들이 아니다.
세상은 수학이 아니라서 1 더하기 1이 3이 되고 4가 된다
그러나 어떨 때는 1 더하기 1이 1이 되고 0이 된다
반지성주의자들에게 지분을 내주고 그들과 함께 승리하면
그 끝은 오직 암흑 뿐이다
그러나 반지성주의자들에게 지분을 내주고 그들과 함께 승리한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승리가 이루어질 수 없다. 그 끝은 오직 사회적 암흑일 뿐이다. 그런 승리는 결코 의미가 없다.
만약 우리가 승리를 거두었다면, 그 전리품을 나누는 순간 그 승리는 이미 사라진 것이다.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선거의 공천 지분을 나누어주는 것은 마치 창조설자에게 과학부 장관직을, 인종차별주의자에게 외교부 장관직을, 적화통일론자에게 통일부 장관직을 나누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동맹을 맺고 이기고 싶지 않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어야 한다. 과학과 이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합의와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며, 극단적인 이념과 반지성주의는 결코 포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보수 진영의 주류가 된다면, 그것은 곧 보수의 가치와 이념의 종말을 의미하며, 우리의 미래는 암흑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댓글 분석 및 총평
이 댓글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승리’를 목표로 하되 그 과정에서 가치와 이념을 희생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극단적인 주장에 기반한 세력을 포용하는 것이 단기적인 승리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수 진영의 이념적 정체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큽니다.
따라서 ‘승리’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그 승리가 사회적 가치와 이념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싸움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전략이 때로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런 선택이 결국 보수의 이념적 근본을 지키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